수능 도시락 만들기
연말엔 직업상 일이 많고
내년이 걱정되고
수많은 고민거리들이
많이 생기는 시기입니다.
연말의 많은 일과
스트레스로
결국 하나밖에 없는 딸의
평생 한번 있는
수능시험이란 걸
잊고 있었어요.
내일 점심은??
엄마 힘든걸 너무 신경 쓰는
이쁜 딸
요즘 힘들어서
점심 안 먹어도 된다고ㅠㅠ
내일 일찍 시험 보러 가야 하니
일찍 자겠다고 들어갔어요.
딸이 좋아하는 마라탕을 포장할까
떡볶이를 포장할까...
맛있는 음식도 식으면 맛없고
김밥 말고 뭐 없을까...
식어도 맛있는 것...
마트 가서 한참 동안 서서
재료들을 쳐다보며
생각하다 몇 가지 준비해 봤어요.
첫 번째..
요즘 딸이 맛있게 잘 먹고
혼자서도 잘 만들어먹던
롤 유부초밥
모회사의 롤 유부초밥
요즘 즐겨 먹는 간편식이에요.
삼각 유부초밥과 달리
고소한 맛이 특징
울 딸의 첫 번째 도시락 재료로
선택했어요.
두 번째..
식어도 맛있는
소고기 어묵탕
소고기를 중불에서 볶다가
소고기 기름이 나올 때쯤
마늘을 함께 넣어 볶아주었어요.
물을 붓고 어묵, 양파, 버섯, 고추등
모든 재료 넣고 끓였어요.
원래 재료 넣어주는 순서가 있는데
모두 넣고 끓이다가
소금과 간장.. 그리고
감칠맛을 내기 위해
참치액젓을 넣어주었어요.
세 번째..
스팸덮밥
스팸은 데쳐서 구운 후
간장, 올리고당, 마늘로
간단하게 양념
단짠단짠
그리고
바로 먹지 못해
계란 프라이 대신
밥과 함께 볶았어요.
혹시 유부초밥이 모자랄까 봐
스팸덮밥도 함께 준비했어요.
수능 당일날
전날 끓여놓은 어묵탕과
새벽에 준비한
롤유부초밥과
햄덮밥을 도시락에 담았어요.
평생 한번 만들
수능도시락
미리 기억하고 있었다면
좀 더 맛있고
기억에 남는 음식을
도시락에 담았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 도시락..
그래도 항상 엄마가 한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는 이쁜 딸~
일찍 나가야 하기 때문에
준비해서 보내느라
인증샷은 패스^^;;
음료는 딸이 좋아하는
베지밀과 물을 준비했어요.
다음엔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처음이자 마지막 수능
혹시 모를 고민을 하시는 분들 위해
글을 올려봅니다.
항상 수능 때는 너무 추웠는데
올해는 그리 춥지 않아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열심히 준비한 아들 딸들의
수능 합격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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