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에의 일생

2013년도 생명과학을 가르칠 때 누에 실 뽑기 실험을 했었다.

이 수업후 한동안 그 좋아하던 번데기를 먹지 못했었다.

오늘은 누에의 일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누에는 나방과에 속하는 누에나방의 유충이다.

누에 나방이 짝짓기를 하고 알을 낳은 후 부화 2일 전에 알이 투명하게 변한다.

알에서 깨어나온 누에는 1령누에(개미누에)라고도 부른다.

1령누에는 부화 2~4일간 자란 뒤 하루동안 잠을 자고 허물을 벗는다.

허물을 벗은 누에를 2령 누에라고 한다.

또 2~3일간 자란뒤 허물을 벗게 된다.

이렇게 두번째 허물을 벗은 누에를 3령 누에라고 한다.

3령 누에는 2~3일을 자라게 되고 3번째 허물을 벗게 되는데 이것을 

4령 누에라고 한다.

4령 누에는 4~6일간 자란 뒤 허물을 벗게 된다.

4번째 허물을 벗은 뒤 5령 누에가 되고 이것은 6~8일을 자란 뒤 고치를 짓기 시작한다.

알에서 깨어나서 4번의 허물을 벗고 20여일동안 자란 5령 누에는 5령이 끝나갈 무렵 

제 몸을 보호하기 위해 실을 토해 60시간 동안 무게 2.5g 정도 되는 타원형의 고치를 완성한다.

고치를 짓고나서 약 70시간이 지나면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가 나방으로 변할 때에는 이 고치를 

뚫고 밖으로 나온다.

1개의 고치에서 풀려나오는 명주실의 길이는 약 1200~1500m 정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