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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수업/과학이야기

얼룩 제거의 원리 /계면활성제

by 오카시아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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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업 시간... 이번 주제는 얼룩제거입니다.

일생생활에서 다양한 음식들과 물건들로 인해 생기는 얼룩들이 많습니다.

얼룩 제거의 원리와 방법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얼룩제거의 원리?

얼룩은 기름성분이 섞여 있습니다.

기름은 물과 친하지 않아 잘 섞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물로만 세척을 할 경우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습니다.

세제는 한 분자 내에 물과 잘 섞이는 친수성기 부분과 기름과 잘 섞이는 친유성기를 가지고 있는 물질입니다.

세제가 물에 녹게 되면 물의 표면 장력이 작아지는데, 이는 세제의 친유성기가 물의 표면으로 모여 물 분자들 사이에 끼어들면서 물 분자 간의 결합력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옷이나 피부로부터 기름성분들이 섞여있는 얼룩이 떼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계면활성제?

출처: 삼원과학

 

출처: 삼원과학

비눗물의 표면에서 비누 분자의 친수성 부분은 물속을 향하고, 친유성 부분은 물 밖을 향해 있기 때문에 표면 장력이 작아집니다. 이와 같이 표면장력이 작아지는 현상계면 활성(표면 활성)이라고 합니다.

또한 분자 안에 친수성 부분과 친유성 부분을 함께 가지고 있어서 친수성 물질과 친유성물질이 잘 섞이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물질을 계면 활성제라고 합니다. 이때 친수성 물질은 알코올과 같이 물에 쉽게 용해되어 잘 섞이는 물질이며, 친유성 물질은 식용유, 휘발유, 벤젠 등과 같이 물과 쉽게 섞이지 않고 층을 이루는 물질입니다, 비누가 바로 대표적인 계면활성제입니다.

 

계란의 노른자는 레시틴이라는 천연 계면활성제가 함유되어 있어서  마요네즈를 만드는 재료인 식초와 식용유를 잘 섞이게 만들어줍니다.

 

에탄올도 계면활성제 역할을 합니다.

에탄올로 고기 구운 후 주변에 묻은 기름때를 지우면 깨끗이 지워집니다.

그래서 식당 가면 일하시는 아주머니들께서 꼭 남은 소주를 모아 분무기에 담아 닦으셨던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경험에서 나온 생활의 지혜라고 생각합니다.

주방의 기름때나 생활용품의 기름성분으로 얼룩진 부분을 제거하는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으니 활용해 보세요.

얼마 전 학생이 보드마카로 써야 할 곳에 유성매직으로 글씨를 썼어요.

유성매직은 안 지워지는데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더니 그 아이의 경험은 지우개였습니다.

지우개로 열심히 지우고 있었습니다. 결국은 힘들게 지웠는데 잔 얼룩이 남았습니다.

완전하게 지우는 방법은 에탄올만 있으면 된다고 했더니 열심히 뛰어가서 에탄올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앞에서 깨끗하게 지워지는 걸 확인시켜 줬죠... 그 아이에겐 절대 잊지 못할 기억이고 이젠 일상생활에서 힘들게 지우개로 지우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에탄올을 사용할 수 있는 지혜를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 다양한 얼룩을 제거하는 방법에 대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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