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을 살아오는 동안 처음 알게 된 나무... 어쩌면 들었을 수도 있고 한 번쯤 보았을 수도 있는데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쳤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살면서 느꼈던 것을 이 모소대나무가 결론을 내려주었기 때문에 더욱 이 나무에 관심이 가고
왜 모소대나무가 우리 삶에 인용이 되는지 공감이 간다.
모소대나무 이야기
모소대나무에 대해 찾으니 모소대나무의 성장의 특징이 많이 나와 있었다.
그리고 어떤 블로거님은 이 모소대나무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 나에겐 이 모소대나무가 실제로 존재하건 가상의 식물이건 상관이 없다.
내 삶의 깨달음이 되어준 식물이라는것이 내겐 중요할 뿐이다.
그래서 이 모소대나무를 통해 의미를 찾고 있는 분들의 글 중 꼭 전달하고 싶은 내용들을 담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내삶의 이유로 가장 많이 사용되었던 부분도 담아보려고 한다.
" 중국의 동부지방에 새로 이사 온 장사꾼이 있었는데 이 장사꾼의 눈에는 새로 이사 온 동네의 모습 하나하나가
신기했다고 한다.
그런데 딱하나 이해 되지 않았던 것이 농부들이 잘 자라지 않는 대나무 키우는 것에 정성을 쏟고 있는 것이었다.
장사꾼은 잘 자라지 않는 대나무를 왜 공들여 키우고 있는지 물어봤지만 어떤 누구도 그 부분에 대한 설명보다는
미소로 답을 주었다고 한다.
4년이 지나도 대나무는 크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그런데 5년째가 되자 죽순이 돋기 시작했고 갑자기 대나무들이 폭풍 성장을 했다.
모소대나무가 폭풍선장을 했던 이유는 대나무가 순을 내기 전에 뿌리가 먼저 땅속으로 멀리 멀리 뻗어나가고 순이 돋기 시작하면 길게 뻗어나간 뿌리들로부터 엄청난 양분을 얻어 순식간에 키가 자란다고 한다."
모소 대나무는 4년동안 땅속 깊은 곳까지 뻗어 뿌리를 내리고 양분을 축적하는데 오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그 준비가 끝나면 땅위로 모습을 드러내고 5년째 되는 해부터 매일 30cm씩 자라서 6주 만에 15m 이상
자란다고 한다.
빨리빨리에 익숙한 어른들에 의해 아이들도 기다림보다는 빠름을 무의식적으로 강요받게 되고
그런 아이들은 커가는 과정 속에서 배움도 과정도 결과도 모두 빨리빨리... 그러다 실증도 빨리 내게 된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천천히 배우려는 아이들이 있고 빨리 만들고 싶어요 하면서 설명을 들으려고 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물론 빨리를 외치는 아이들은 습득력도 빠르고 적응도 빠르지만 그런 아이들은 배움의 중점적인 부분보다 그 순간
자신들의 만족감에 순서 없이 건너뛰는 경우들이 많다.
결국 시간이 지나고 레벨이 올라가면 체계적인 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려워하거나 빨리 싫증을 내게 된다.
그런데 천천히 설명을 듣고 결과물은 늦지만 집중해서 설명을 듣고 정확히 만드는 것에 초점을 둔 아이들은
시간이 지난 뒤 빠르게 레벨이 올라가고 도움 없이도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한다.
토끼처럼 빨리빨리를 외치며 그 순간 좋아하고 즐거운 것만 찾던 아이들은 결국 깊이 있는 배움을 갖지 못한 채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거북이처럼 꾸준히 배움의 길을 따라온 아이들은 긴 시간 동안 자신이 축적해 놓은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꿈을 이뤄간다.
그래서 수업시간 어렵고 힘들지만 시간이 걸려도 천천히 정확하게 만들며 어느 시점부터 폭풍 성장을 했던
아이들의 사례를 얘기했었다. 긴 시간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한덕분에 폭풍 성장했던 아이들의
사례가 배움의 시작을 하는 아이들에게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심어줬다면 모소대나무의
뿌리 깊은 양분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힘든 순간을 견뎌낼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아이들이 배움과 경험을 천천히 올바르게 축적해 갈 수 있도록 어른들의 믿음과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주는 모소대나무 이야기를 알려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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